추석날 남매 사망한 주택 화재 ‘전기계통 문제’

추석날 남매 사망한 주택 화재 ‘전기계통 문제’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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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외가를 찾은 어린 남매를 숨지게 한 주택 화재 원인은 누전 등 전기계통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식 소견이 나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19일 오후 9시 41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서 잠자던 이모(10)군과 여동생(8)이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명절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이날 외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집에 있던 외조부모는 가까스로 화마를 피했고, 어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현장 감식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원인에 대해 전기계통 문제로 보인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정확한 발화지점에 대해서는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하나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된 방이나 문밖에 바로 붙어 있는 부엌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역시 ‘부엌 일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 사망 원인은 ‘화재사(화재로 발생한 뜨거운 열이나 유독가스 등에 의한 사망)’라는 부검 감정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안에서 잠자던 아이들이 거센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발화지점이나 정확한 화인을 규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해 정밀감식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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