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제과점은 ‘접근성’…동네빵집은 ‘맛’

대기업 제과점은 ‘접근성’…동네빵집은 ‘맛’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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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참여자치연대, 중·고생 이용 실태 조사

전북지역 소비자들이 대기업 가맹 제과점을 선호하는 것은 맛보다 접근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네 빵집은 맛이 좋아 자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지난달 도내 중·고교생 240여명을 대상으로 빵집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80%는 대기업 제과점에서 빵을 샀으나 동네 빵집 이용자는 12%에 불과했다.

대기업 가맹점에서 빵을 사는 이유는 접근성(31.3%)과 부모의 선택(30.8%)이 가장 컸으며 맛(23.1%), 신뢰성(10.8%)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동네 빵집을 애용하는 이유로는 맛(38.5%), 접근성(20%), 부모의 선택(20.0%), 신뢰성(18.5%) 등을 꼽았다. 맛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대기업 가맹점에 대한 선호도는 여학생(91%)이 남학생(72%) 보다 높았다.

가족 중 빵을 사는 사람은 주로 어머니(41%)였으며 이어 본인(29%), 아버지(17%) 순이었다.

따라서 대기업 제과점 혹은 동네 빵집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주부의 손에 달린 셈이다.

전북시민연대는 “동네 빵집이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히 제한됨으로써 대기업 제과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동네 빵집을 살리기 위한 자치단체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청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와 지역 경제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하도록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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