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저출산 조선족
김용선(39) 중국동포한마음협회 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한국에 올 사람은 다 왔고 조선족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데 더 이상 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김 대표의 얘기가 때늦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정부 통계에서 56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은 183만명으로, 그 중 한국 체류 비자를 취득한 이가 이미 75만명에 육박한다는 것. 이미 한국에 와 있는 중국 동포가 50만명에 달하고, 조선족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의 대도시로 진출하는 조선족 인구가 늘고 있는 현 상황을 반영했을 때 한국으로 올 만한 유인 동기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으로 온 조선족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전무하다는 것도 예로 들었다. 김 회장은 “다문화 가정만 해도 다문화지원법이 있어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근거가 있지만 중국 동포에 한해서는 관련 법령이나 예산, 지원책이 전무하다”며 “정부에서 발급받는 외국인등록증 등에도 중국 이름을 영어로 표기하는 등 한글 이름을 보장받지 못해 오히려 모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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