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페이스북서 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 ‘성토’

장휘국 교육감 페이스북서 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 ‘성토’

입력 2016-05-30 09:59
수정 2016-05-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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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들도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직권면직에 대해 “정말 X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교육부)에서 교육감들에게 미복귀한 전교조 전임교사를 ‘직권면직’하라고 엄청나게 압박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날짜를 정해 놓고 그 날짜까지 이행하지 않았다고 교육감들을 직무유기죄로 대검에 고발하고 교육감들은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과정이고, 가능한 대법원에서 ‘법외노조’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할 때까지 유보하고 기다려 달라고 건의했지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진보교육감, 전교조 지부장을 지낸 교육감, 해직교사 출신 교육감들이 후배교사를 직권면직(해직)시키는 정부의 마름, 칼잡이 망나니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비판한다”며 “정부는 진보교육감과 전교조가 피터지게 싸우게 해놓고 즐기고 있다. 정말 X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장 교육감은 “지금 후배교사들이 투쟁하고 있다. 당연히 투쟁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교육감들도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직권면직”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장 교육감은 이어 “내가 교육감 직을 그만두고 직권면직(해직)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지만 ‘더 큰 책임, 교육의 변화와 혁신, 혁신교육 실현, 청렴한 교직사회 실현을 위해 참고 견디어야 한다’고 한다”며 “‘무엇을 위해 그 힘들고 험난한 선거를 치르고 쟁취한 교육감인가?’ 이런 말은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참 괴롭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7일 전교조 정성홍 광주지부장에 대한 직권면직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전교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교육부는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한 직권면직을 이행하지 않은 서울, 광주 등 전국 8개 교육청의 교육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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