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나쁜사람’ 지목 노태강 前문체부 국장·과장 동시소환

檢, ‘나쁜사람’ 지목 노태강 前문체부 국장·과장 동시소환

입력 2016-11-12 20:47
수정 2016-11-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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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관련 ‘승마 비리’·협회 감사 상황 등 조사…참고인 신분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노 전 국장, 진 전 과장을 상대로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출전했던 전국승마대회 감사 당시 상황과 최씨의 대회 개입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국장은 최순실씨가 관여한 체육계 비리를 파악해 보고했다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된 끝에 사실상 강제적으로 공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013년 4월 정씨가 출전한 승마대회에서 판정시비가 일자 그해 5월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사실상 정씨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 이유를 밝혀내라는 ‘하명’이었다.

하지만 승마협회 감사를 맡은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승마계 파벌싸움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최씨 측과 최씨 반대 측 모두 문제가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이것이 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고, 박 대통령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직접 ‘나쁜 사람이라더라’며 인사 조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국장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갑자기 좌천됐던 그는 올해 초 박 대통령이 다시 “이 사람들이 아직도 (공직에) 있느냐”고 문제 삼자 지난 7월 공직을 아예 떠나야 했다. 진 전 과장 또한 한직을 전전하다 올해 명예퇴직했다.

유 전 장관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거의 틀리지 않는 얘기”라고 말한 바 있다.

공직을 떠난 뒤 각각 대한체육회 협력단체인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인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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