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주진우가 나서야…왜 자꾸 주변에서 얘기하게 하나”

공지영 “주진우가 나서야…왜 자꾸 주변에서 얘기하게 하나”

입력 2018-06-20 10:36
수정 2018-06-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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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입장에 김부선씨 힘들어해”

공지영 작가가 지난 4월 전북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공지영 작가가 지난 4월 전북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소설가 공지영이 “주진우-김부선 통화의 시작은 내 부탁 때문”이라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주진우 기자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 19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김부선씨와 같은 제주도 출신으로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주진우 기자는 시사저널(현 시사IN) 때부터 아끼던 선후배 사이였다. 어느 날 김부선씨가 전화를 걸어온 뒤 펑펑 울었다. 페이스북에 쓴 글 때문에 이재명씨가 소송한다는데 곧 감옥갈 것 같다며 법적인 도움을 청해왔다”며 자신이 주 기자에게 김 씨를 도와주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입장에 대해 김부선 씨가 소식을 전하며 힘들어하네요. 주진우 본인이 이야기해야겠네요. 전혀 사실이 아니면 저도 공식 사과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죠. 왜 자꾸 주변에서 이야기하게 하는지”라는 글과 함께 김 씨가 서 이사장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발신 메시지로 “주진우를 내가 몇 년도에 알았는데”, “언니 2016.1.29일 제가 전화했다는 통화기록 있으면 좀 찍어주세요. 그리고, 이재명 얘기는 언니집에서부터 여러 차례 했어요. 내게 왜 이리 모질게 하는지요”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서 이사장이 김 씨에게 주 기자를 소개해준 것이 아니라 김 씨가 이미 2016년 1월 이전부터 주 기자를 알고 지냈다는 취지로 서 이사장의 말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공 작가는 이어 페이스북에 일각에서 자신의 책 불매운동을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다음 달에 오랜만에 새 소설이 나온다. 손가혁(손가락혁명군) 일부가 내 책 불매 운동을 하려고 한단다”, “내가 보고 들은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내 책이 불매되어야 하는 세상에서 책을 많이 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썼다.

또 “절대 단순비교는 아니지만- 감히 비교도 안되는 거지만 가끔 순교자들에 대해 생각했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예수 안 믿을게요’ 했겠지. 하지만 그럴 때 또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는다고 말해서 죽어야 한다면 그 사회에서 단지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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