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곳곳서 현장예배 강행…‘승차예배’ 풍경도

부활절 맞아 곳곳서 현장예배 강행…‘승차예배’ 풍경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12 12:58
수정 2020-04-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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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부활절 예배
사랑제일교회 부활절 예배 부활절인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과 고발에도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 현장예배 강행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독교의 연중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맞은 서울의 상당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다른 교회 다수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 예배를 유지했다. 교회 주차장에 차를 정차해두고 예배를 올리는 ‘승차예배’를 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12일 오전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64)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어겨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날까지 3주째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사랑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을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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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발에도 사랑제일교회 예배 강행
서울시 고발에도 사랑제일교회 예배 강행 부활절인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과 고발에도 주일예배가 강행되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이날도 서울시와 성북구청 직원 등 100여명이 현장에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지만 이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예배를 막는 행위는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는 피켓을 든 신도들이 교회 진입로를 가로막은 채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예배당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교회 측이 거부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예배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예배 부활절인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 주차장에서 열린 온누리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에서 교인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예배를 보고 있다. 2020.4.12
연합뉴스
‘드라이브 스루’ 부활절 계란 나눠주기도직전 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다가 부활절인 이날 현장 예배로 전환한 교회도 있었다.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했다. 약 7주 만에 재개된 이날 현장 예배에는 사전에 참석 허가를 받은 신도 800명만 자리에 앉았다. 교회는 건물 출입구에 전신 소독기를 설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예배 참석자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교회 관계자는 “부활절을 맞아 7주 만에 처음으로 현장 예배를 열었다. 대구 방문자나 해외입국자 등 고위험군의 참석은 허가하지 않았고, 예배당 내 신도 간 간격 유지 등 방역지침에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막자...부활절 주차장 예배
코로나19 확산 막자...부활절 주차장 예배 부활절인 12일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회 인근의 대형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워십’ 부활절 예배를 하고 있다. 2020.4.12
뉴스1
서울 중구에 있는 영락교회도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3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유지해오다가 부활절인 이날 현장예배를 다시 열었다. 이전부터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 진행해오던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강남구 광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이날 부활절에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올해 부활절 예배를 차 안에서 설교를 듣는 식으로 드리는 교인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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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국민의힘)이 북아현 3구역 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법에 따라 건축심의부터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아현 3구역 재개발에 대한 건축심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건축법 제11조 제10항에 따르면 건축심의 결과를 통지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건축심의는 효력을 상실한다. 조합은 2023년 7월 11일 건축심의 완료를 통지받았다. 조합은 건축심의 완료 이후인 2023년 11월 30일 서대문구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했으나, 서대문구는 올해 5월 20일 조합에 이를 반려 통보했다. 서대문구는 사업시행계획서에 기재된 사업 기간이 총회 결의와 상이한 점을 문제로 봤다. 조합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가 반려되자 건축심의 유효기간 등 법적 검토를 하지 않고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서대문구청의 반려 결정을 취소하고 인가 처분을 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서대문구의 반려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현행법상 북아현 3구역 재개발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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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와 중랑구 서울씨티교회 신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상태에서 라디오를 통해 목사 설교를 듣는 ‘승차예배’를 진행했다. 교회는 이날 승차예배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부활절 계란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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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부활절 예배
‘사회적 거리두기’ 부활절 예배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온라인 부활절 예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신도들만 참석해 거리를 유지하며 예배를 하고 있다. 2020.4.12/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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