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많은 게 죄…다수확 우량벼 퇴출에 농민들 한숨

수확량 많은 게 죄…다수확 우량벼 퇴출에 농민들 한숨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2-16 15:18
수정 2023-02-16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벼 장려하더니 다수확 품종 찬밥 신세
소비자 선호도 높아도 수확량 많으면 퇴출
정부 쌀 생산량 줄이기 위한 고육책 시행
농민들 현장 사정 모르는 탁상행정 반발

“밥 맛이 나빠도 수확량이 많은 통일벼를 장려하더니 이제 맛도 좋고 쌀이 많이 나오는 다수확 우량 벼를 퇴출하라고 배부른 소리를 합니다. 농촌 현장을 모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지요.”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해도 수확량이 많은 벼 품종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정부가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10a당 570㎏ 이상 생산되는 다수확 품종은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고 종자 공급도 중단하기 때문이다. 풍년농사의 근원이던 우량 벼 품종이 이제 찬밥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신동진벼를 많이 재배하는 호남평야. 그러나 정부가 다수확 품종이라며 퇴출을 결정하자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동진벼를 많이 재배하는 호남평야. 그러나 정부가 다수확 품종이라며 퇴출을 결정하자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도내 벼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신동진’ 품종은 2025년 종자 공급이 완전 중단된다. 내년부터는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에서도 제외돼 퇴출 단계에 들어간다. 전남지역 에서 많이 재배하는 새일미도 같은 상황이다. 신동진벼는 10a당 생산량이 596㎏, 새일미는 585㎏이나 되는 게 문제가 됐다.

충청과 영남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새일품, 진광, 황금노들 등 3개 벼 품종도 올해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확량이 정부가 정한 상한선 보다 많은 것이 퇴출 이유다. 10a당 생산량은 새일품이 598㎏, 진광 591㎏, 황금노들 586㎏으로 기준치 570㎏ 보다 16~28㎏ 많다.

앞서 산간부에서 인기가 높던 운광벼(생산단수 631㎏)는 2021년,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던 새누리(571㎏) 품종은 2020년에 각각 공공비축미 매입이 제한돼 퇴출당했다. 경남에서 많이 재배됐던 호품벼(583㎏)와 황금누리벼(574㎏)도 2017년 각각 공공비축미 매입이 중단됐다.

그러나 정부의 우량벼 품종 퇴출 방침에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밥맛이 좋고 생산량도 많아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던 품종을 정부에서 갑자기 퇴출을 결정한 것은 농촌의 현실을 도외시 한 탁상행정”이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해 전북 도내 신동진 재배면적은 6만㏊로 전체 벼 재배면적 11만 4000㏊의 53%를 차지했고, 군산시의 경우 그 비중이 73%에 이른다”며 “농가 소득 증대 차원에서 정부의 우량 벼 퇴출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진 벼 대신 권장하는 참동진벼는 키가 커 바람에 쓰러지기 쉽고 수확량이 너무 적은 것도 농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벼 품종을 참동진,안평, 참누리, 십리향 등으로 다변화하고 신품종 보급이 확산하는 2025년까지 신동진 공공비축미 매입제한 정책을 유예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