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쿨존’ 참사…노란색 횡단보도 전국 도입

잇단 ‘스쿨존’ 참사…노란색 횡단보도 전국 도입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5-17 16:37
수정 2023-05-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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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기·종점 표시하고 방호울타리 확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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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노란색 횡단보도. (원주시 제공) 연합뉴스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노란색 횡단보도. (원주시 제공) 연합뉴스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표시하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운전자가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자신이 지나는 도로가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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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에서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하고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가 횡단보도의 색깔만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랗게 칠한 횡단보도로, 전국 1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3개월간 시범 운영 중이다. 2023.5.17 연합뉴스
어린이들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에서 노란색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하고 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가 횡단보도의 색깔만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랗게 칠한 횡단보도로, 전국 12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3개월간 시범 운영 중이다. 2023.5.17 연합뉴스
스쿨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상당수 운전자가 자신이 스쿨존에 진입한 사실도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안전펜스)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 최초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 서울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교통지도를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경찰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에 대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덕의초교 앞에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윤 청장은 “방호울타리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인식했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해 예산 확보에도 힘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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