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기업 임원 받고 서기관 보내는 ‘파격 교류’

울산시, 대기업 임원 받고 서기관 보내는 ‘파격 교류’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3-11-08 17:46
수정 2023-11-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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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대중공업 김규덕 전무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 예정
내년 1월 정기 인사 때 서기관급 공무원 현대중공업에 파견
체질 개선 필요한 지방공기업에 기업가 정신 이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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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 임원을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대신 간부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하는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울산시는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무는 이달 말 울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지방 공기업에 접목하는 사례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기업 정신을 지방정부에 이식하고, 경영 전문가를 통해 지방공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은 공공기관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는 물론 기업과 행정의 정책적 가교 역할과 기업의 대내외적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7일 지역기업과 상생협약식을 통해 투자 확대, 행정지원 방안 모색,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첫 번째 시도가 이번 HD현대중공업과의 혁신적 인사교류다. 시는 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김 전무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과장급 서기관을 HD현대중공업에 파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인적 교류뿐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과정도 함께 교류하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인적 교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으로, 공기업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저의 철학과 HD현대중공업의 지역사회 공헌 의지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공직사회에도 기업 마인드를 도입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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