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공급물량 조절 필요”… 한국은행, 주택동향 보고서

“포항, 아파트 공급물량 조절 필요”… 한국은행, 주택동향 보고서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4-01-31 13:58
수정 2024-01-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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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가지 전경. 연합뉴스
포항 시가지 전경. 연합뉴스
경북 포항지역 인구 감소세에 따라 주택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31일 ‘포항지역 주택시장 동향 및 주요 변동 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동안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 10여년 연평균 공급량을 크게 초과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진단했다.

포항지역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160명을 정점으로 줄면서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49만3033명을 기록했다.

반면 포항지역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많아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더군다나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2012년 3.3㎡당 602만원에서 2023년 1484만원으로 146.5%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신규 주택 수요를 위축시켜 미분양 물량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지역에는 올해 1만1000가구, 2025년 4000가구, 2026년 3000가구 등 3년간 약 1만9000가구(연평균 6300여가구)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2012년 이후 연평균 공급 물량인 2800여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 예정 물량 확대는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떨어뜨리는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차전지, 수소 등 새로운 지역산업 발전이 청장년층 인구감소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 측은 “포항지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주택 공급물량을 조절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신성장산업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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