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살해 여교사 산소호흡기 제거…직접 조사 ‘오리무중’

하늘양 살해 여교사 산소호흡기 제거…직접 조사 ‘오리무중’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5-02-25 15:17
수정 2025-02-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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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입원, 경찰 조사 진행 못 해
수사팀 계획범행 여부에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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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흉기 구매
CCTV에 찍힌 흉기 구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1학년생 김하늘양을 살해한 여교사가 지난 10일 범행 전 흉기를 구매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흉기를 산 뒤 학교로 돌아가고 있는 여교사 모습.
채널A 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는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로 김하늘 양을 살해한 뒤 자해해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40대 여교사 A씨가 산소호흡기를 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의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5일 경찰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A씨가 수술 후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으나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는 않았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자해해 목 부위 정맥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후 전날까지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한때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돼 대면조사를 재개했으나 조사 도중 혈압이 상승하면서 중단됐다.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사팀은 압수품과 전자기기 포렌식 등을 통해 계획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범행 당일에도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한 기록이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회복 여부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직접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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