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중부경찰서 /연합뉴스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감전 추정 사고로 70대 남성이 숨지자 경찰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부산 중부경찰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 업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 상황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인 해당 건물과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 등에 관해 확인했다.
당시 수영장에는 누전 차단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경찰은 실제 작동 여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한국안전관리공사가 2년에 한번하는 법정 정기 안전검사를 두 달 앞두고 일어났다.
수영장 건물은 1991년에 지어져 노후화된 상태다.
실제 수영장 내 사고가 발생한 장소 인근에는 전선이 끊어지고 늘어져 있기도 했다.
경찰은 다음 주 부검과 함께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2시 45분쯤 중구의 한 수영장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쓰러진 남성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50대 남성의 발 부위가 감전돼 다쳤다.
현재 해당 수영장의 모든 전력은 차단됐고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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