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천연염색, 프랑스 첫 선 “한국 전통색 세계로 뻗는다”

나주 천연염색, 프랑스 첫 선 “한국 전통색 세계로 뻗는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5-05-12 11:35
수정 2025-05-12 1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12회 프랑스 낭트 ‘한국의 봄’ 축제 참가
천연염색 전시·컨퍼런스로 전통문화 세계화

이미지 확대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축제에서 천연염색 작품 전시 및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사진은 제12회 한국의 봄 축제 포스터. 나주시 제공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14일부터 6월 1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축제에서 천연염색 작품 전시 및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사진은 제12회 한국의 봄 축제 포스터.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의 천연염색 문화가 프랑스에서 한국 전통색의 가치를 알린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의 봄(Le Printemps Coréen)’ 축제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은 축제 기간 나주 전통 염색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와 천연염색의 지속가능성·친환경 가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유럽 무대에 선보인다.

‘한국의 봄’은 공연·전시·영화·문학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프랑스 서부 대표 한국문화 축제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나주시는 이번 축제에서 자연 염료로 제작한 천연염색 원단과 의류 작품을 공개한다. 전통 기법과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한 전시작품은 한국 미학의 정수를 드러내는 동시에 친환경 공예로서 천연염색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또한 재단은 컨퍼런스에서 ‘천연염색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다. 쪽(藍) 식물 염료의 특징과 활용 방식, 환경적 장점, 천연염색의 문화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나주시 재단의 축제 참여는 천연염색 분야가 유럽 국가에 공식 소개되는 첫 사례로, 지역 전통문화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의 천연염색은 자연과 공존해 온 한국 고유의 색과 철학을 담고 있다”며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적 가치도 지닌다. 이번 축제가 천연염색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한-불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