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죽음의 도로, 교통사고만 41건·부상자 77명 ‘긴급 통행제한’

청주 죽음의 도로, 교통사고만 41건·부상자 77명 ‘긴급 통행제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10 17:34
수정 2016-08-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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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죽음의 도로 화물차 통행제한 실시.
청주 죽음의 도로 화물차 통행제한 실시. 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일명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충북 청주시 산성도로에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제한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0일 정오부터 대형 화물차의 산성도로 통행을 막기 위해 ‘긴급 통행제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긴급 통행제한’에 들어간 건 전날 오후 2시 19분 청주 상당구 명암타워 인근 교차로에서 굴착기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트럭(운전자 유모씨·43)이 우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굴착기가 굴러 떨어지며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박모씨·40)를 덮쳤다. 쏘나타 운전자 박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40)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1건. 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77명에 달한다. 특히 2.5톤 이상의 화물차 사고가 절반에 달하고 대부분 내리막 구간에서 발생했다. 긴 내리막으로 인한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꼽힌다. 무게 중심이 높은 화물차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한 동부우회도로와 산성도로를 연결하는 직선도로도 문제로 지적된다.

앞으로 이 구간에서 2.5톤 이상 화물차는 산성동 상당산성 삼거리에서 상당구 명암타워 컨벤션센터 앞 교차로까지 3.97㎞를 잇는 내리막 구간을 통행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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