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신성은 기자
입력 2022-04-11 09:10
수정 2022-04-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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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아침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했는데도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등은 이날 불이 오전 6시 33분께 고시원 내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 2명은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고시원 입주민 16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도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했으나 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7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발생 3시간 만인 9시 37분께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화재 원인에 관해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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