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오폭 충격 여전한데… 육군 무인기·헬기 충돌 215억 피해

공군 오폭 충격 여전한데… 육군 무인기·헬기 충돌 215억 피해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5-03-18 00:01
수정 2025-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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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만에 진화… 인명피해는 없어
무인기, 착륙해 있던 헬기와 사고
지난해에도 한 차례 추락한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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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불에 탄 수리온
완전히 불에 탄 수리온 17일 오후 경기 양주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헤론 무인기와 착륙해 있던 수리온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무인기와 헬기가 불에 탔다.
뉴시스


공군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를 오폭하는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육군 무인정찰기(UAV)와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7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육군 모 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 중이던 군 무인기가 착륙해 있던 수리온 헬기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무인기와 헬기가 불길에 휩싸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24분 만인 1시 35분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헬기와 무인기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이날 사고를 낸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만든 헤론 무인정찰기다. 헤론은 지난해 11월에도 경기도 양주에서 1대가 추락한 바 있는 기종이다. 고도 10㎞ 상공에서 지상 표적 등을 정찰하는 중(中)고도 무인정찰기로 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당 가격을 3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소한 수리온 헬기 가격이 대당 185억원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사고로 약 21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군용 무인기 1대가 착륙 중 지상에 계류된 헬기와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으며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면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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