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수정·보완 권고…교학사는 최대 4배 오류

교육부, 한국사 교과서 8종에 수정·보완 권고…교학사는 최대 4배 오류

입력 2013-10-22 00:00
수정 2013-10-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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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건 중 30%인 251건…野 “교학사 봐주기용 물타기”

교육부가 21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수정·보완 권고를 내렸다. 수정 권고사항 829건 가운데 251건(30%)은 우 편향 논란에 휘말린 교학사 교과서에서 적발됐다. 다른 교과서 7종에 내려진 수정 권고 건수(62~112건)의 2~4배 수준이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8월 말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실사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829건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해당 출판사에 통보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8월 말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실사를 통과한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829건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해당 출판사에 통보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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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 최종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의 내용을 교육부 내외 전문가 25명과 외부 자문위원회 12명이 여러 차례 분석해 수정·보완 사항을 찾아 출판사별로 통보했다”면서 “다음 달 1일까지 교과서 수정을 위한 정·오 대조표를 출판사에서 받아 교과서를 고치고 같은 달 말까지 일선 고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후 4시쯤 예정에 없던 일정을 기자들에게 통보했고, 121쪽에 이르는 ‘한국사 교과서 수정·보완 사항’을 기자회견과 동시에 배포했다. 또 기자회견장에 교과서 8종의 내용을 검토한 역사학자의 참석을 배제시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은 “교육부의 수정 권고는 교학사 교과서 오류를 잡아주면서 다른 7종을 끼워넣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3-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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