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친딸 성추행 혐의 30대 무죄

10살 친딸 성추행 혐의 30대 무죄

입력 2015-01-09 16:03
수정 2015-01-09 1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초등학생 친딸(10)을 성추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A(3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학교 설문조사의 ‘내 몸을 자주 만지는 사람이 있다’ 항목에서 ‘예’와 ‘아니요’를 모두 체크한데다 성폭력 피해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없다고 하는 등 모순된 답을 하고 피해 진술도 일관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경찰 조사 이전까지 피해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은 점, 신체장애가 있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 범행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3년~2014년 자택에서 2차례에 걸쳐 저항하는 딸을 베개 등을 이용해 억압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A씨 딸의 초등학교 교사는 설문조사에서 성폭행 피해가 의심된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고 A씨 딸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진술했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재판에서 “평소 나를 무서워하던 딸이 나와 떨어져 살기 위해 허위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