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구속

‘농협 특혜대출 의혹’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구속

입력 2015-09-10 07:27
수정 2015-09-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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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0일 특혜대출 의혹을 받는 신상수(58) 리솜리조트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신 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농협에서 차입한 자금과 회삿돈을 빼돌려 100억원 안팎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재무건전성과 리조트 분양실적을 부풀린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농협에서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있다.

리솜리조트그룹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년 동안 농협에서 1천649억원을 차입해 14%인 235억원을 상환했다.

영업적자와 채무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2010년 이후에도 농협에서 매년 수백억원씩 대출을 받아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신 회장은 지난달 27일과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면서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신 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농협 수뇌부와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한 로비 여부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특혜대출 의혹과 별개로 농협유통-NH개발-협력업체로 이어지는 하청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사실을 확인하고 농협 수뇌부가 비정상적 거래에 관여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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