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기소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3-03-27 16:32
수정 2023-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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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일부 재계의 후진적 행태에 경종 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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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 뉴시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타이어 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조 회장은 2017∼2022년 회삿돈을 자택의 가구나 외제차 구입·리스 등에 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75억 5000여만원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재산을 함부로 유용하는 과거 그릇된 재벌의 경영 문화를 답습하는 일부 재계의 후진적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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