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루니, 유니폼 교환하려다 거절당해…‘뻘쭘’

맨유 루니, 유니폼 교환하려다 거절당해…‘뻘쭘’

입력 2017-01-08 13:52
수정 2017-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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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캡틴’ 웨인 루니(32)가 레딩(2부리그)의 젊은 수비수 조지 에반스(23)에게 그라운드에서 유니폼 교환 의사를 물어봤다가 거절을 당하는 ‘뻘쭘’한 상황을 겪었다.

맨유 루니, 유니폼 교환하려다 거절당해…‘뻘쭘’ [조지 에반스 트위터 캡쳐화면]연합뉴스
맨유 루니, 유니폼 교환하려다 거절당해…‘뻘쭘’
[조지 에반스 트위터 캡쳐화면]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미러는 8일(한국시간) “루니가 레딩과 FA컵 3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 교환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이날 경기에서 맨유 입단 이후 개인 통산 249호골을 터트려 ‘맨유 레전드’ 보비 찰턴이 작성한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동률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루니는 레딩 선수들과 악수를 했고, 중앙선 부근에서 레딩의 수비수 에반스와 포옹을 한 뒤 유니폼을 바꾸려고 자연스럽게 상의를 벗으려고 했지만 에반스가 거절하고 돌아서자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은 TV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중계됐다.

BBC 스포츠가 운영하는 ‘매치 오브 더 데이’ 사이트의 트위터는 두 선수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This is a little bit awkward(다소 어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통로에서 루니와 다시 만나 유니폼을 교환을 요청하며 자신의 무례함을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루니와 교환한 유니폼 사진을 올린 뒤 “경기에 져서 실망한 상태였다. 통로에서 루니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루니 역시 에반스의 트위터에 답글을 담기면서 엄지 손가락 표시와 함께 “천만에 친구”라며 후배를 감싸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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