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패 류현진 “무더기 점수가 아팠다”

시즌5패 류현진 “무더기 점수가 아팠다”

입력 2013-08-25 00:00
수정 2013-08-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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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하나 맞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무더기 점수 준 게 아팠다.”

24일 (현지시간) 시즌 5패째를 당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회 4점이나 내준 데 대해 아쉬움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류현진은 “1회에 홈런을 맞거나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1회에는 코너워크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감기에 걸린 류현진은 그러나 감기 증세는 심하지 않았고 컨디션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는데.

▲적시타 맞은 건 괜찮았는데 한방에 점수를 무더기로 준 게 잘못됐다. 3점 홈런 맞은 게 패인이다.

--감기 걸렸다는데 어떤가.

▲괜찮다.

-- 1회에 공이 가운데로 몰린 것은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박해서 그런 것인가.

▲투수가 심판에 맞춰야 한다. 심판 판정의 영향이 아니라 오늘 1회에는 볼이 가운데로 좀 몰렸다.

-- 1회에 유난히 고전하는 이유가 있나.

▲몸이 안 풀리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1회에 좀 많이 맞는 경향이 있다. 이닝 수가 거듭할수록 좋아진다. 초반에 좀 조심해야겠다.

--1회 투구수도 많지만 홈런도 많이 맞는다.

▲1회다 보니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다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초반에 코너워크 신경 써야겠다.

-- 오늘 홈런 맞은 것은 실투였나.

▲크게 잘못 던진 것은 아니었다. 조금 높긴 했지만 가운데로 몰리지는 않아 (타자가 치기 쉬운) 실투는 아니었던 것 같다.

-- 1회에 홈런 맞은 뒤 정신이 번쩍 들었나.

▲아무래도 집중을 더하게 된다. 오늘도 1회 이후 점수를 안 줘서 다행이다.

--낮 경기라 영향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몸 맞는 공을 던졌는데.

▲몸쪽에 붙이려고 했던 공이다. 타자도 타석에 바짝 붙어서 그만 몸에 맞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올해 처음 나온 것이라지만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마이애미와 경기에 이어 2연패인데 무슨 문제가 있나.

▲크게 안되는 건 없고 노리는 공을 많이 맞는다.

--투구수가 얼마 안 되는데 교체된 이유는.

▲점수차가 1점차 정도면 계속 던졌을 텐데 점수차가 커서 타선에서 쳐야 한다는 취지에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

-- 최근 2연패에서 배운 교훈은.

▲점수를 주면 안되겠다.

-- 한번에 넉점 주니 어떻든가.

▲홈런 맞고 나서는 방어율 높아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

-- 시즌 막판인데 체력이나 컨디션에 문제는 없나.

▲아픈 데도 없고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까지 잘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만족한다.

--현재 본인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이닝수, 승수, 방어율 등 다 잘 되어 가고 있다.

--한국보다 시즌이 긴데 힘들지 않나

▲아직은 힘든 것 모르겠다. 출장하는 경기나 던지는 이닝수는 크게 다르지 않는 듯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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