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첫 2루타, 초구에 ‘캉’…ESPN “MLB 톱 10 유격수가 3루수”

강정호 시즌 첫 2루타, 초구에 ‘캉’…ESPN “MLB 톱 10 유격수가 3루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0 15:21
수정 2016-05-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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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가 10일 이번 시즌 첫 2루타를 치면서 자신감 넘치는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 첫 2루타. AP=연합뉴스
강정호 첫 2루타. AP=연합뉴스
강정호는 모두가 인정하는 피츠버그 주전 3루수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전체 톱10 유격수가 3루수로 뛰고 있다”고 표현했다.

강정호의 초구 공략과 장타력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만 공 3개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을 뿐, 다른 3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초구를 공략했다.

4회에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9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무릎 부상을 털고 빅리그에 복귀한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강정호는 6회초 2사 2루에서 초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즌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강정호의 성적은 12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이다.

강정호는 타수의 50%를 초구 공략으로 채웠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자신 있게 스윙했다.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타자는 타석에서 위축된다. 초구 공략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전 3루수 강정호에겐 초구가 좋은 먹잇감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잡은 강정호는 51타석에서 초구 공략을 했다. 초구 타격 성적은 49타수 20안타(타율 0.408)였다. 20안타 중 4개가 홈런이었다.

올해는 더 과감하게 초구 공략을 한다.

자신감 넘치는 스윙은 장타를 만든다.

강정호가 올 시즌 친 안타 3개가 모두 장타(홈런 2개, 장타 1개)다.

강정호는 올 시즌 첫 경기에서 2회 첫 타석, 초구를 공략하다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 무사 만루에서도 초구를 쳐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고집스럽게 초구 공략을 택했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0일 신시내티전에서도 4회와 6회 초구 공략으로 범타로 물러났지만, 주눅이 들지 않고 9회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자신감은 더 커졌고, 그를 향한 피츠버그의 신뢰도 깊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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