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반전 카드 ‘복귀 시동’ 오승환?…원태인도 못 막은 패배, 삼성 최근 10경기 1승9패 수렁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5-15 11:16
수정 2025-05-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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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3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3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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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3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전병우와 대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지난 3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전병우와 대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승왕 원태인조차 시즌 첫 개인 연패에 빠지면서 최근 10경기 1승9패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베테랑 김재윤, 특급 신인 배찬승 등 불펜진이 휘청이고 있어 복귀에 시동을 건 전설 오승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1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20승1무22패로 5위다. 지난 11일까지 8연패에 빠지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3위 롯데 자이언츠(25승2무17패)와는 5경기 차다. 또 공동 8위 KIA 타이거즈(18승22패), 두산 베어스(이상 18승2무22패)와는 1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지난 3일 두산전부터 10경기 1승9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 기간 타율 최하위(0.209), 평균자책점 8위(5.45)로 투타 모두 부진했다. 연패를 끊고 치른 14일 kt 위즈전에서도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등판시켰지만 타선이 6안타에 그치며 2-3으로 졌다. 원태인은 104구를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첫 연패(8경기 3승2패)를 떠안았다.

문제는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는 것이다. 주요 선수가 빠짐없이 타선에 배치됐지만 구자욱(타율 0.260), 김영웅(0.260), 강민호(0.274), 박병호(0.208) 등이 2할대 타율에서 허덕이는 중이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데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도 최근 10경기 각각 2패 평균자책점 7.45, 1패 6.75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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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불펜진도 고민거리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올 시즌 17경기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31로 고전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9일 “김재윤의 구위가 많이 떨어졌고 심리적인 부감이 크다. 당분간 이호성을 9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호성은 13일 kt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지만 시즌 막판까지 안정감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실전 복귀한 오승환이 주목받는다. 오승환은 14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 리그 한화이글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등판 이후 허벅지 내전근을 다쳤는데 3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안정감을 보여준 것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427세이브의 오승환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는다면 삼성도 반등할 수 있다. 오승환 역시 계약 마지막 해에 지난해 부진을 씻고 명예 회복하길 바란다. 삼성 관계자는 부상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승환에 대해 “복귀 의지가 강하다. 다만 나이가 적지 않아 회복 과정에 따른 몸 상태를 지켜보고 추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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