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대신 ‘골드버튼’ 곽윤기 유튜브 100만 찍었다

금메달 대신 ‘골드버튼’ 곽윤기 유튜브 100만 찍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17 09:33
수정 2022-0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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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유튜브 채널 캡처.
곽윤기 유튜브 채널 캡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아깝게 놓친 곽윤기가 대신 유튜브 골드 버튼을 받게 됐다.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는 17일 오전 마침내 구독자 100만명을 찍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17만이 조금 안 됐던 곽윤기 채널의 구독자는 이번 올림픽 특수를 제대로 누리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후 곽윤기가 “바람만 스쳐도 실격”이라고 했던 말이 다시 화제가 되고 “내가 꿈꿨던 금메달의 자리가 이런 것이었나”라고 소신발언을 하는 등 이번 올림픽에서 영웅이 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10만 단위로 구독자가 늘어나던 곽윤기 채널은 16일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98만까지 찍히며 100만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로서 팬도 급격히 늘었다.
메달 시상식에서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곽윤기. 베이징 연합뉴스
메달 시상식에서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곽윤기. 베이징 연합뉴스
곽윤기는 경기 직후 “얼마 남지 않은 100만 유튜버 활동을 좀 더 해야지 않나”면서 “지금까지는 눈치 보면서 했다면 이제 훌훌 털었으니까 유튜브 백만 구독자 향해 달려가볼까 한다”고 유튜버 본능을 뽐냈다. 다음 콘텐츠로는 “올림픽을 마무리 짓는 이야기”라고 예고도 했다.

이어 “쇼트트랙을 봐주시는 분들이 못해도 100만명 된다는 생각에 너무 든든하다”면서 “제 목표가 쇼트트랙을 많은 분이 알고 사랑을 받았으면 하고 시작했는데 그 목표에 한발 다가선 것 같아서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했던 곽윤기는 막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 올림픽에 대해선 “선수로선 못 갈지언정 유튜브로라도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쇼트트랙을 재밌게 전파시키기 위해서 힘써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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