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에게 위험해” , 영국 最古의 골프장 플래스틱 티 전면 금지

“새들에게 위험해” , 영국 最古의 골프장 플래스틱 티 전면 금지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1-28 14:37
수정 2019-11-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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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 이 골프장은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 골프장 내에서 플라스틱 티를 전면 금지하고 나무 티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새가 플라스틱 티를 물고 있는 그림도 덧붙였다.[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홈페이지 캡처]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 이 골프장은 새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 골프장 내에서 플라스틱 티를 전면 금지하고 나무 티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새가 플라스틱 티를 물고 있는 그림도 덧붙였다.[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이‘플라스틱 재질의 ‘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영국 BBC는 이 골프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골프숍에서 오직 나무로 만든 티만을 판매하고 플라스틱 티는 일절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골프 경기에서는 플레이어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일반적으로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첫 샷을 한다.

그런데 이 티 중의 일부는 땅 속에 그대로 박혀있지 않고 공과 함께 날아가다 덤불 등 티박스 근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떨어져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이 티를 제대로 찾거나 가져가지 않아 그대로 방치된다.

로열 노스 데번 골프클럽 이사회는 “플라스틱 티는 새 등 야생동물에 위험이 된다. 특히 새들이 색깔 있는 티를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아 인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웨스트워드 호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1864년 만들어졌으며, 인근에 양떼 목장과 해변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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