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손흥민, 올해 잘하고 있어 보기 좋다”

박지성 “손흥민, 올해 잘하고 있어 보기 좋다”

입력 2015-02-15 13:07
수정 2015-02-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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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4)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3)의 활약을 칭찬했다.

박지성은 15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경기 중계를 직접 시청하지 못했지만 워낙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보기 좋다”며 “아직 어리고 잠재 능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레버쿠젠 소속의 손흥민은 이날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4골)을 세웠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빅 클럽’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제가 스카우트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전제하며 “지금처럼 활약을 계속하면 어느 팀에서든 관심을 둘만 하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호주에서 끝난 아시안컵 준우승 결과에 대해 박지성은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결승에도 오랜만에 진출했다”며 “전체적인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지난해 대표팀의 아쉬웠던 모습을 모두 날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생활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대표팀의 모습을 바꿔놨고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표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전망에 대해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그런 상승세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은 기성용에 대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물의를 빚었던 점을 지적하며 “지난 시절의 잘못을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갚아나가는 것”이라고 쓴소리도 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그는 “나도 어릴 때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면서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당시 나도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만큼 오늘 학생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박지성은 “런던에서 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행사에도 참석하고 있지만 아직 뭔가를 특별히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다”고 근황을 전하며 “아무래도 알아보는 사람도 국내보다 적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 행정가로서의 꿈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능력이 안 되면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하며 노력 중이다”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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