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에 있는 태경주유소가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로 꼽혔다. ℓ당 1773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영등포구 경일주유소로 ℓ당 2175원이었다. 둘 사이의 격차는 402원에 달했다. 똑같이 5만원어치를 주유할 때 싼 곳에서는 28.2ℓ를 넣을 수 있는 반면, 비싼 곳에서는 23.0ℓ 밖에 못 넣는는 계산이다. 연비가 13㎞/ℓ인 중형차 ‘쏘나타’(2000㏄ 자동변속기 장착)를 기준으로 하면 5만원어치의 주행거리가 각각 366.6㎞와 298.9㎞로 70㎞가량 차이가 난다. 10만원어치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주유소간 격차는 약 140㎞로 벌어진다. 서울~대전 간 거리(16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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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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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7일 오피넷에 올라온 서울시내 28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분석, 가장 비싼 곳 10곳과 가장 싼 곳 10곳을 각각 공개했다.
비싼 주유소 2위는 서초구 강남서초에너지(2110원)였으며 이어 영등포구 SJ상사 여의도주유소(2099원), 성북구 보문주유소, 중구 서남주유소(이상 2079원), 성동구 성수만세주유소(2066원), 강남구 삼성주유소(2061원), 서초구 방배동주유소(2056원) 순이었다.
가장 싼 곳은 태경주유소에 이어 구로구 라온주유소(1775원), 동작구 사당제일주유소(1779원), 서초구 두바이제3주유소, 서초구 하나로주유소, 성북구 한천주유소(이상 1785원), 광진구 평안주유소, 동대문구 공유주유소, 동대문구 답십리주유소, 동대문구 홍능주유소(이상 1787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