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각국 금융시장 연계성 커져…충격 확대 우려”

김중수 “각국 금융시장 연계성 커져…충격 확대 우려”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08: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리먼사태의 원인이 된 각국·금융부문간의 연계성이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13일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열고 “글로벌 위기를 만든 (각국 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강해졌다”며 앞으로 ‘꼬리위험(tail risk)’이 더 증폭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꼬리위험이란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한번 발생하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충격을 뜻한다. 금융부문 간 연계성이 긴밀해질수록, 한 부문에서 끝날 조그마한 충격도 다른 부문으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단 얘기다.

김 총재는 그 예로 최근 유럽지역에서 국가와 은행의 신용위험이 동조화하는 현상을 들었다.

그는 “위기 이전엔 은행의 신용이 워낙 높아 국가와 은행의 신용도는 별개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이 관계가 더욱 밀접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리먼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온 글로벌 금융규제 바젤Ⅲ와 유동성 규제를 언급하며 은행들이 유동성 규제를 이행하면 국채를 다량 사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기 이후 각국의 국가부도위기가 크게 변동성을 띄며 국채가격이 오르내리면, 국채를 보유한 은행도 신용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모든 조직 간의 유기성이 높아진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행장들도 국제적인 금융이슈에 관심을 두고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