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지병 치료중… 곧 퇴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특실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고령이라 외래진료가 어려워 입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인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신 총괄회장이 위중한 상황이 아니라 지병 때문에 입원한 거라 며칠 내로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병실을 찾았다. 현재 신 총괄회장의 병실은 신 전 부회장 측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그동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집무실에서 지내며 그룹의 현안 보고를 받아 왔다. 지난달 19일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데리고 서울대병원을 찾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같은 달 23일 서울신문사를 찾은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관리를 전담할 주치의 변경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1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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