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알고는 있지만 선물은 “글쎄…”

부부의 날, 알고는 있지만 선물은 “글쎄…”

입력 2016-05-18 08:54
수정 2016-05-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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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5월 21일)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선물 등으로 아내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 따르면 이달 2∼10일 기혼 고객 58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더니 부부의 날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77%(449명)였다.

비비안 관계자는 “부부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10년째가 됐는데 이제는 다른 기념일 못지않게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부부의 날에 배우자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7%(157명)만 ‘그렇다’고 답했다.

고마움을 표시하고 선물을 챙기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주관식)로는 ‘부부 사이에는 딱히 선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아이들 선물을 챙겨야 하므로’, ‘경제적으로 빠듯해서’ 등 현실적인 이유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기혼자의 17%, 30대의 28%, 40대의 42%가 부부의 날에 선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연령이 높을수록 부부의 날을 좀 더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에게 연중 얼마나 자주 선물하는지에 대해서는 결혼 연차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연 1회 이상’은 선물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선물을 안한다는 응답 비중이 결혼 6∼10년차(17%)와 결혼 20년차 이상(20%)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결혼 6∼10년차의 경우 자녀를 키우느라 여유가 없고, 20년차 이상은 결혼 후 긴 시간이 흘러 특별히 선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비안은 분석했다.

배우자에게 주로 선물하는 아이템은 의류(속옷 포함)와 패션잡화·화장품 순이었고, 받고 싶은 선물은 패션잡화와 의류·화장품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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