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신동빈 소환되면 추가 소송 나설 것”

신동주 측 “신동빈 소환되면 추가 소송 나설 것”

입력 2016-06-30 15:31
수정 2016-06-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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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패배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 이후를 추가 대응 시점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소한 신동빈 회장이 1차 소환된 다음에 우리가 추가 액션(행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롯데 회계장부 등)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가 액션은 결국 소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신동빈 회장 소환 단계에 이를 정도로 수사가 무르익으면 그 시기에 소송 등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회계장부 분석 내용 등을 토대로 주주로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은 현재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 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그룹과 계열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소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핵심 임원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당분간 한국에 머무르며 자문 변호사 등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10일 마지막 심문기일만을 남겨둔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의 향방도 경영권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치료제를 복용해왔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성년후견인 지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신 전 부회장 측은 성년후견 개시 심판의 기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약은 복용했지만 치매 판정을 받아본 적이 없고, 국립정신건강센터도 ‘판정 불가’라고 밝혔다”며 공식적인 치매 판정을 받지 않았는데도 재판부가 성년후견 개시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성년후견 개시를 결정한다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없으며 나를 경영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주장에 힘을 잃게 된다

반면에 법원이 성년후견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면 신 전 부회장은 이를 신동빈 회장에 대한 반격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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