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13만명… 외환위기 이후 최악

실업자 113만명… 외환위기 이후 최악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8-09-30 22:52
수정 2018-10-01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실업급여 지급액 6조원 넘을 듯

한·미 실업률 격차 0.1%P로 좁혀져

올해 1~8월 월평균 실업자가 113만명에 육박했다. 실업자 통계를 현행 기준(구직 기간 4주)으로 내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지난 1~8월 4조 5000억원으로 연말까지 6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의 실업률 격차도 좁혀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양국의 실업률이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1~8월 월평균 실업자는 112만 8700명으로 전년 동기(108만 3400명) 대비 4만 5300명가량 늘었다. 실업자 수는 2000년 1~8월 101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반등해 2015년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과 미국의 실업률은 각각 3.8%, 3.9%로 격차가 0.1% 포인트로 좁혀졌다. 양국 간 실업률 격차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미 실업률이 역전된 1998년 1분기~2001년 1분기 이후 17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 한·미 간 정책(기준)금리가, 2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각각 역전된 데 이어 실업률마저 뒤집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10-0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