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곳 점포 중 41곳 임차료 조정
폐점해도 직원 고용 보장

‘홈플러스 상황은?’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홈플러스는 추가적으로 10곳의 임차 점포에 대해서 법원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벌인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자 최근 점포 17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총 27곳으로 계약 해지 점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해지권이 소멸하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조치다. 홈플러스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곳의 점포 임대주들과도 향후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총 68곳의 임차점포 중 41곳과는 임차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완료했다”며 “회생의 필수 요소인 임차료 조정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어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홈플러스가 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사실상 기업 해체의 전조”라며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대 27곳의 점포가 문을 닫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현재 상당수 임대주들과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임대주들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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