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이재현, 최초로 유럽 현장 경영… “한류 타고 신영토 선점”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5-09-23 02:12
수정 2025-09-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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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런던 방문… “톱티어 도약”
문화 콘텐츠·스포츠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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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오른쪽) CJ그룹 회장이 처음 나선 유럽 현장 경영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오른쪽) CJ그룹 회장이 처음 나선 유럽 현장 경영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인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유럽 지역 현장 경영에 나섰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이미경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약 열흘간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에서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선도 기업)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지 임직원을 만나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한류를 놓치지 말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유럽 톱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인더스트리즈’ 창업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한국 콘텐츠의 확산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 최정상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점검했다. K트렌드 전문가인 조지은 옥스포드대 교수와도 만났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최고경영자이자 맨체스터시티 FC 등을 보유한 시티풋볼그룹 공동 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의 마이클 페인 대표를 만나 스포츠 마케팅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이 유럽을 찾은 건 유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CJ는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CJ ENM은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했으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전략 국가로 영국을 선정했다.
2025-09-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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