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대전, 최고 무기는 ‘착한가격’

가을 분양대전, 최고 무기는 ‘착한가격’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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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다 싼 아파트’ 거품 뺀 분양가로 승부수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을철은 건설사로서는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시기다.

이번 가을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전국 요지에서 굵직한 분양 물량을 속속 선보이며 물러설 수 없는 분양 대전(大戰)을 치른다.

전쟁에서 상대를 압도하려면 우수한 무기와 뛰어난 전략이 필수.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건설사들이 전면에 내세운 무기는 무엇보다도 ‘착한 가격’이다.

8·28 전월세 대책으로 약간 살아날 기미가 감지되긴 하나 아직 차가운 매수 심리를 녹이려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일 수 있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거품을 뺀 아파트들이 가을 분양 시장에서 ‘완판’을 노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분양하는 서울시 송파구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위례 아이파크’를 3.3㎡당 1천700만원 중반대 분양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송파구의 대표적 주거지인 잠실의 아파트가 3.3㎡당 2천70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전세금 수준으로 새집을 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이 가격에 특히 민감하다”며 “특별한 분양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거품을 뺀 가격으로 승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잠원’은 ‘강남 한복판에 전세보다 싼 아파트 등장’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실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잠원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84㎡ 일부 물량을 8억8천만원대에 분양한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전셋값보다 최고 7천만원 낮은 가격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세금은 9억2천만∼9억5천만원 수준이다.

’래미안 잠원’은 3.3㎡당 평균 분양가도 2천987만원으로 책정했다. 3.3㎡당 3천만원이 훌쩍 넘는 강남에서는 보기 드문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또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계약금 10%를 5%씩 2차례에 나눠 낼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60% 전액에 대해 대출을 연계하는가 하면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후불제를 적용한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파격적인 분양가를 승부수로 띄웠다.

반도건설은 분양물량인 전용면적 74∼84㎡ 999가구 전체를 동탄의 전셋값 수준인 2억원대로 정했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8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 분양가 중에서 가장 낮다는 것이 건설사 측의 귀띔이다.

현재 동탄1신도시의 전용 109㎡(옛 33평)의 경우 매매가격은 3억5천만∼3억7천만원, 전셋값은 3억원에 임박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분양가를 전셋값 수준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울트라건설 역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분양 성공을 위해 모든 가구의 분양가를 3억원 이하로 맞춘 ‘실속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아파트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200만원대로 책정됐다.

건설사들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서도 착한 가격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달 말 분양을 앞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덕수궁 롯데캐슬은 3.3㎡당 분양가를 1천700만원대를 밑도는 수준에서 정할 예정이다. 이는 인근 마포 지역 최근 분양가 1천800만∼2천만원, 왕십리 아파트 분양가 1천800만원대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싸다는 평가다. 지하 5층∼지상 22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296가구와 오피스텔 198실이 각각 들어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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