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1900원 돌파

국내 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1900원 돌파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3-08 10:25
수정 2022-03-08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휘발유값이 2014년 9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하루에도 10원 이상씩 상승해 리터당 2000원선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지역 휘발유값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른 리터당 1921.68원으로 1900원을 돌파했다. 제주에 이어 두번째로 1900원을 넘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인 지난해 11월 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10원이었는데 이미 그 당시의 가격도 뛰어넘은 상태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지난주 리터당 1900원대를 돌파 제주도로 이날 가격은 리터당 1951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리터당 2779원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GS칼텍스 서계주유소는 리터당 2770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가 추이를 보면서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05원 내려간다.

한편 국제원유가격은 상승세을 지속하며 배럴당 120달러대를 찍었다.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30.50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소 진정됐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내유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