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중국, 7% 성장 낙관 어려워…하방위험↑”

삼성증권 “중국, 7% 성장 낙관 어려워…하방위험↑”

입력 2015-08-13 08:59
수정 2015-08-13 08: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점진적 위안화 평가절하만 용인할 것”

삼성증권은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7%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증권 허진욱 거시경제팀장과 이승훈 책임연구위원은 ‘성장률 7% 하회 리스크 증가’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7월 실물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하회했다”며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수개월 전보다 더욱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1∼7월 고정투자는 각각 6.0%, 10.5%, 11.2%의 증가율을 보여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7월 지표 부진 이유로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심화로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7월 수출은 8.3%나 줄어 생산지표의 부진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진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반영되면서 달러화 이외의 통화 약세가 심화된 점을 꼽았다.

”중국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신흥시장 지역의 펀더멘털(기초여건) 악화 가능성이 점증하고 상품가격 조정에 따른 원자재 업종의 재고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서는 “환율의 시장화를 촉진하고 그동안 과도하게 고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조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나 수출 증진 등 경기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민은행이 12일 장 종료 직전 국유 상업은행을 통해 개입해 급격한 절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은 점진적인 위안화 약세만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재정지출 증가의 가속화 등 기존 정책 효과가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거나 추가 부양책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7%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