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사임 임박 가능성에 국제사회 촉각

무바라크 사임 임박 가능성에 국제사회 촉각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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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0일 “이집트의 매우 유동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시간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항은 이집트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는 방향으로 질서정연하게 권력이 이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런던에서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날 이집트 군부가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답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가진 정부와 변화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를 방문 중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기자들을 만나 이집트에서 질서 있는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 상황이 중동의 평화 프로세스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집트 국민에게 가시적이고 포괄적이며 진정한 변화의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급박하게 전개되는 이집트의 정치상황을 ‘정관 하는 자세’로 지켜보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마틴 네서키 대변인은 “반 총장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우린 극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진전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워싱턴.마나마 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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