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정보 용량은 2950억 기가바이트

인류의 정보 용량은 2950억 기가바이트

입력 2011-02-15 00:00
수정 2011-02-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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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中영토 책 13겹 덮을 양”

전 세계 인류가 저장, 교류, 계산한 정보의 총량은 295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에 이른다고 사이언스데일리와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나 중국 영토를 13겹의 책으로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연구진이 ‘정보의 혁명기’라 불리는 1986~2007년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플로피 디스크, X-선 필름, 신용카드의 마이크로칩에 이르는 60종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기술로 저장된 정보의 양을 계산한 연구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경제·정치의 자유와 문화의 성장이 점점 더 기술적 능력에 의존하게 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의 정보 처리 능력을 계량화한 최초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평균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 12억개를 합친 것과 같은 규모이자, 전 세계 모래알 수의 315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DNA 분자 수의 1%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보고서는 2002년은 디지털시대의 원년으로 이 해에 전 세계 디지털 정보 저장 용량이 처음으로 아날로그 용량을 넘어섰으며 2007년에는 우리의 기억 가운데 94%가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됐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2-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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