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6천700년 전 팝콘 발견

페루서 6천700년 전 팝콘 발견

입력 2012-01-20 00:00
수정 2012-0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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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 해안지대에서 최고 6천700년 전의 옥수수 심과 껍질, 줄기, 수염이 발견됐으며 옥수수가 팝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나왔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페루와 미국 과학자들은 페루 북부 파레도네스와 우아카 프리에타 등 건조 지역에서 나온 옥수수 관련 증거들을 통해 사람이 팝콘을 먹은 역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1천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두 고대 유적지에서 나온 옥수수의 연대가 6천700~3천년 전으로 밝혀졌으나 당시 옥수수가 중요한 식량의 역할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분가루와 식물규소체 등 미화석(微化石) 분석 결과 고대인들이 옥수수 알갱이를 튀겨 팝콘으로 만들거나 옥수수 가루로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약 9천년 전 ‘테오신트’라는 야생 풀이 멕시코에서 처음 재배된 것이 옥수수이며 2천~3천년 후 이것이 남아메리카에 전파돼 작해 오늘날 안데스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품종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 나온 증거들을 보면 많은 지역에서 토기가 등장하기 전에 옥수수가 전파됐으며 옥수수가 식량으로 적합한지를 보는 초기 실험들은 토기 그릇의 존재와 상관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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