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정치인 또 ‘강간 임신’ 부적절 발언

美공화당 정치인 또 ‘강간 임신’ 부적절 발언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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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토드 아킨(미주리) 연방 하원의원이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역시 공화당 정치인 톰 스미스가 강간에 의한 임신을 혼인 외 임신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후보인 스미스는 27일 기자들에게 낙태는 예외 없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당신의 딸 혹은, 손녀가 강간에 의해 임신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혼외 임신을 했을 때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아버지의 입장에 처했을 때 나는 그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전했다.

앞서 아킨 의원은 지난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일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말 강간이라면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사들로부터 들었다면서 “‘진짜 강간(legitimate rape)’을 당한 여성은 체내에서 (임신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닫으려고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그의 이런 발언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서고 특히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아킨 의원에게 오는 11월 총선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아킨 의원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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