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반군 지역 공습…최소 44명 숨져

시리아 정부군, 반군 지역 공습…최소 44명 숨져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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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부 장관, 반군 기습 모면…알누스라전선, 유전 장악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북부 지역을 공습,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단체와 국영 TV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라흐만 대표는 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 지역을 정부군이 잇따라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알레포 인근 알바브에 공습을 가해 2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전투기가 알레포에서 반군 장악 지역 두 곳에 폭격을 가했고 인근 할와니예에서는 전투기들이 조준을 잘못하는 바람에 사람이 붐비던 채소시장에 폭탄이 떨어져 15명이 숨졌다.

압델라흐만 대표는 정부군이 카람 엘베이크 구역에서 공습을 벌여 7명을 숨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국영 TV방송은 “정부군 전투기들은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SOHR는 또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전선 출신 반군이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앗 자우르주(州)에 있는 주요 유전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SOHR은 “알누스라전선과 기타 이슬람 단체 출신의 반군이 전날 밤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정부군을 몰아내고 유전을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실린 영상물에서도 유전 입구 주변에서 반군 모습이 발견됐다. 반군은 정부군으로부터 탱크 7대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영 TV방송은 이날 알리 하이다 시리아 국민화해부 장관의 관용차량이 타르투스 해안지역 인근에서 반군으로부터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영 TV방송은 하이다 장관은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아 목숨에 이상이 없지만 운전기사가 숨졌다고 전했다.

하이다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용인하는 야당 중 한 곳인 시리아사회민족주의당의 지도자로서, 지난 2012년 국민화해부 장관에 임명됐다.

하이다의 아들은 지난해 시리아 중부도시 홈스에서 차를 타고 가다 반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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