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김정은, 장성택 해임하고 권력 공고화”

올브라이트 “김정은, 장성택 해임하고 권력 공고화”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7 17: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자신이 (북한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어 “미국 정보당국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후 군부 강경파가 장성택을 원로로 떠받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성택 실각은 서른 살 정도로 추정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고 지도자로서 권력을 행사하고 나아가 강경파와 다른 길로 국가를 통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라는) 폐쇄된 국가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2000년 10월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현직에 있으면서 북한을 직접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미국의 최고위층 인사로 기록돼 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또 이란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낮춰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이익과 부합한다”며 “최종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것은 협상을 그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지난 5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일할 때 처음 만난 그는 나에게 다가와 ‘안녕하세요 저는 넬슨 만델라입니다”라고 인사했다”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데도 그의 겸손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