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11대에 레이저빔 발사…피해는 없어

미국 여객기 11대에 레이저빔 발사…피해는 없어

입력 2015-07-17 00:29
수정 2015-07-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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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착륙유도에 어려움…연방항공청 조사 착수

미국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쏴 민간 항공기들의 시야와 운항을 방해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항공청은 지난 15일 밤 9시부터 10시30분 사이에 뉴저지 주 뉴어크 공항 등을 지나는 민간 여객기 11대를 상대로 레이저 빔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레이저빔은 조종석 좌우에 닿았으며, 일부 승객들은 항공기 창문을 통해 초록색 레이저빔을 보았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은 아메리칸항공사 여객기 3편은 뉴어크공항 인근에서, 델타와 셔틀아메리카, 제트블루 항공 여객기는 스태튼아일랜드 주변 지역을 지나다 레이저빔을 맞았으며, 리퍼블릭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도 같은 일을 겪었다.

뉴어크 공항 쪽은 레이저 빔이 단순한 장난인지, 의도적인 공격인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항공기 착륙 궤도를 수정하는 등 항공기 유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레이저 빔으로 조종사들이 시력을 훼손하는 등의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누구나 쉽게 구할수 있는 강력 레이저 포인터로 밤하늘 상공을 오가는 여객기 조종사의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종종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뉴욕 라과디아 공항 인근에서 37건, 케네디공항 인근에서 17건이 신고됐다. 문제는 항공기에 대한 레이저 빔 발사 시도를 사전에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 빔을 쏘는 것은 중형 선고가 가능한 연방범죄로 분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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