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기정부 대북정책 놓고 “제재 강화” vs “대화와 협상” 팽팽

미 차기정부 대북정책 놓고 “제재 강화” vs “대화와 협상” 팽팽

입력 2015-10-23 08:49
수정 2015-10-23 08: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미북한위원회 토론회서 양론 엇갈려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vs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 포럼인 전미북한위원회(NCNK) 주최로 22일(현지시간) 미 상원 하트빌딩에서 열린 ‘차기 미국 대통령을 위한 대북정책 제언’ 주제 토론회에서는 버락 오바마 현 행정부에 이어 2017년 들어설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놓고 미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렸다.

이번 토론회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교착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대북 정책 방향을 짚어보고자 마련된 것이다.



대북 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턴 변호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제재를 많이 받는 나라’라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북 제재는 과거 이란에 대한 제재 강도에 못 미치고,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보다 훨씬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주장했다.

그는 또 “대북관여 정책의 초점을 북한 정권에서 북한 주민들로 이동시켜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라디오 방송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이른바 정보전쟁이라는 제2의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턴 변호사는 아울러 “6자회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만큼 먼저 당사자인 한국과의 연대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으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북한이 안정되고 번창해야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불안정하고 빈곤한 상태에서는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는 것을 북한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델러리 교수는 이어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북미양자(대화)를 시작으로 남북 당국 간 차원, 그리고 중국이 관여하는 식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