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마지노선은 3조달러…무너지면 안된다”

“中 외환보유액 마지노선은 3조달러…무너지면 안된다”

입력 2016-01-12 10:33
수정 2016-0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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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 경제학자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중국과 세계경제센터 주임이 중국 외환보유액의 마지노선을 3조달러로 정했다.

12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리 교수는 최근 한 포럼에 참석, “지난 한해 중국 외환보유액의 감소폭이 5천억달러를 넘었다”며 “이 추세가 이어져 위안화 평가절하가 가속화되더라도 올해 외환보유액은 3조달러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된 이유에 대해 대규모 단기 투자성, 투기성 자금이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 조작과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요인에 의해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내고 중국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입김이 센 것으로 평가받는 리 교수는 최근의 외환보유액 급감에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3조3천300억달러로 전월보다 1천79억달러 줄어들며 한달 기준 감소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중국 외환보유액은 5천126억6천만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매월 427억 달러 줄어든 꼴이다.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가 이렇게 이어지면 머지않아 3조달러선도 붕괴돼 외화 부족 사태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 교수는 “3조달러를 지키면 위안화 환율도 안정될 수 있을 것이고 실물경제, 주식시장 안정도 함께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라 달러화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데, 각국 정부가 달러화로 외환보유액을 비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으로 편입되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 경제가 올해 바닥을 칠 것이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6.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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