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안정감” 망해가던 여관 살린 ‘고양이의 손’

“묘한 안정감” 망해가던 여관 살린 ‘고양이의 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9 13:55
수정 2016-04-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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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던 여관 살린 고양이 마사지 미루쿠. 유튜브 영상 캡처
망해가던 여관 살린 고양이 마사지 미루쿠.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창업한지 90년된 아라타마 여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관 주인인 고토 후지에는 13년 전부터 지금까지 130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를 구해냈다. 자비로 고양이를 돕다 빚이 360만엔(약 3800만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8살 된 고양이 미루쿠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여관에서 기르던 미루쿠가 손님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것. 미루쿠는 손님의 허리 위에 올라가 두 앞발을 번갈아 가며 꾹꾹 누르는 마사지가 특기다.

손님들은 “묘하게 안정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입소문을 냈고, 망해가던 여관은 활력을 찾았다. 여관 주인 고토는 “이것이야말로 ‘고양이의 보은’이다. 고양이들 덕분에 여관업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쿠텐 트래블이 발표한 2016년 전국 료칸 고양이 순위에서 미루쿠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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