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FL 선수가 ‘성조기 불태우는 가짜사진’ 퍼져나가

美NFL 선수가 ‘성조기 불태우는 가짜사진’ 퍼져나가

입력 2017-10-01 10:57
수정 2017-10-01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지지자 페이스북 계정에서 공유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꿇기’ 등 국민의례 저항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선수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조기를 불태우는 가짜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H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짜사진은 시애틀 시호크스의 수비수 마이클 베넷이 라커룸 안에서 두 손으로 불타는 성조기를 움켜쥔 가운데 환호하는 동료들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지난해 1월 베넷이 시합에서 이긴 후 동료들과 함께 이른바 ‘빅토리 댄스’를 추는 모습에 불타는 성조기를 붙여 합성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호크스 구단은 트위터에 원본 사진을 올리며 “경기에서 이기면 라커룸에서 무엇을 하느냐. 바로 빅토리 댄스!”라고 진화에 나섰다.

가짜사진은 NFL 선수들의 ‘무릎꿇기’를 애국심 결의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제대군인들의 페이스북 계정 ‘베츠 포 트럼프’(Vets for Trump)에서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후 이 페이지는 삭제됐지만 가짜사진은 이미 많은 다른 계정과 트위터 등 SNS로 퍼날라졌다고 HP는 전했다.

베넷은 지난 28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선수와 구단의 ‘무릎꿇기’ 저항에 대해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탄생 1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 지자체 마스코트 중 가장 유명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도 올해로 14살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마스코트를 앞다투어 만들고 교체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활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어 예산낭비다.
지역 정체성 홍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